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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 차이나타운] 신발원

by 행복구도자 2023. 2. 13.

차이나타운

 

 비오는 날 땡기는 중국집

부산 차이나타운 골목길

역시나 날씨가 우중충 꾸물하고, 비가 오는 날은 3가지 부류의 사람들이 존재한다.
첫째, 비염에 막히고 세상 스트레스에 코 막힌 자!
 둘째, 기름기 잔뜩 두른 부침개에 막걸리 한잔 하고 픈 자! 
셋째, 나 같이 정처없이 걷다 시장기가 다가오면 아무 곳이나 들어가 짜장, 짬뽕에 소주 한잔 기울이고
싶은 자!


 오후 6시가 넘어가자 치열한 업무를 격렬히 뒤로하고 픈 간절함에 그냥 멋대로 사무실을 뒤로 하고 도망나왔다 무작정 걷다 발길이 멈춘 곳은 고작 부산역 맞은편 차이나타운....  

 

 

신발원


 짜장을 먹을까 무얼 먹을까 고민하다 나의 촛점 없이 충혈된 눈에는 마침 신발원이 들어왔다!
동시다발적으로 좋치도 않은 머리 속에 "신발!  신을 뜻하나 신발??" 막 이런 생각을 하는데 신발원(新發園)이란 한자가 눈에 들어와 좌석 나기를 기다리며 겸사 겸사 직원 분에게 물으니 "새롭게 늘 번창하는 곳"을 의민한단다.
 포장해 가는 사람이 많아 늘 궁금하던 차에 치친 몸과 마음에 더 걸질 못하고 주저 않다 싶이 기다리다 너무나 싼 주둥이로 상호의 의미까지 물었으니...
그만 난 본래의 목적과 달리 만두를 먹지 않을 수 없었다! 참고로 원래 난 마가만두 팬이다.. ㅠ

 

 

만두

신발원 내부 풍경

 운 좋게도 빨리 자리를 받자 마자 기분이 완전히 전환되었다.
기분이 업되자 메뉴에 있는 것을 이것 저것 시켜 먹었다. 뭔거 중국스럽지도 그렇다고 대만스럽지도 않은 중국의 맛이랄까... 암튼 맛은 좋았으나 여전히 배는 차지않고 간식 같은 그런 느낌...

주문 내역

 

맛은 있네

맵군
물만두
마라만두
고기 만두
군만두
새우만두


찐한 경상도 사투리로 뱉어 본다 뭐 있나?  맛있으면 그만이지 !
  정말 맛은 있다... 다음 번에는 "신발원"도 한번 더 가고, "마가만두"도 가보리라 생각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길을 나섰다.    아 11시까지 걸을 까....? ....?
  또 다시 짜장이 먹고 싶다... 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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