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거대곰탕 : 서면삼정타워점]

서면에서의 '할매충무김밥' 포스팅 때 방황을 했었는데요, 사실 그게 끝이 아니었어요. 지난 19일 쯤에 세월의 흐름에 역행하고픈 솔직한 심정으로 서면 성형외과 거리를 방황하며 걷고 또 걸어 범내골이 인접한 서면 '삼정타워' 빌딩까지 갔습니다. 더운 여름에 그것도 5층까지 걸어서 와버렸네요 ㅎ~ 마치 깊은 숲을 들어가듯 계속 가다보니 갑자기 숲 속의 토끼가 된 듯 노랫소리가 귓가에 울리네요~

'깊은 산속 옹달샘 누가 와서 먹나요? 새벽에 토끼가  눈비비고 일어나... 세수하러 왔다가...밥도 먹고 가지요~ ♬ ♪ ♩...

아 정말 귓가의 동요처럼 맛있는 밥 한그룻으로 허전한 마음 추스르고 가야 겠습니다.

 

 

(안내) 서면 삼정타워 5층이 식당가입니다.

서면 삼정타워 5층 : 식당가.

 

1. 거대곰탕.

거대곰탕 서면삼정타워점.

원래 거대곰탕의 본점은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에 소재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삼정타워 5층 안을 거짓말 조금 보태서 100번은 돈것 같습니다. 그놈의 결정, 선택장애 때문이지요.
돈까스를 보면 경양식이 땡기고~ 어묵을 보면 분식이 먹고 싶고 ... 영남식육식당에 들어가려다 다시 back 여지저기 기웃기웃하다, 결국 한참 뒤에야 '곰탕과 평양냉면'으로 결정 짓고 거대식당으로 들어갔습니다. 주문은 키오스크로 바로 가서 '평양냉면 사리추가와 곰탕'을 주문했습니다.

 

 

2. 실내모습.

실내모습.

 

 오픈된 공간에 테이블이 가지런하게 배치되어 있고,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직장인들이 삼삼오오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손님들이 제법 많은 걸 보니 맛이 있어보여 사실은 저도 들어가 바로 주문하고 앉았습니다.

 

 

3. 평양냉면과 곰탕.

평양냉면과 거대곰탕.

드디어 주문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평양냉면과 곰탕'이 너무 정갈하고 깔끔하게 나왔습니다.
음...제가 먹어본 평양 냉면 중 제일 20여년 전 금강산관광 방문 시에 먹어 본 평양냉면 맛에 가까운 듯 느껴졌습니다.
자극적인 입맛에 길들여진 입맛이라 순수한 맛에 익숙하지 않다고 해야 하나요... 굳이 단점이라면 식사하는 동안 김치, 냉면 무를 일일이 직원 분을 불러 부탁해서 받았다는 거 외에는 전반적으로 다 좋았습니다.

 

 

4. 식전 or 식후 화장실.

화장실 표시.

 

이곳 삼정타워는 남여화장실이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참고 하시면 좋을 듯 하고요.
옆 테이블 연인들이 와서 밥을 먹고는 남성 분이 화장실을 갔는데 한참을 있다가 오는걸 보니 이 표시가 왜 있는지 알겠더라고요.

 

 

 

전화번호 : 051-809-2223.

거대곰탕 서면점

영업시간 : 11:00 ~ 22:00(라스트 오더 :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