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모든것이 정신 못차릴 정도로 급하게 바뀌어 가는 대세자 추세인거 같아 한번씩은 아쉬울 때가 있습니다.
불과 몇년 전의 서면 거리와 지금의 서면 거리가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고, 나 역시도 이런 급변 속에 살아남기 위해 또, 살아가기 위해 적응에 힘쓰고는 있지만 가끔씩 벅차고 쉽지 않은게 사실입니다. 세상과 같이 거울 속의 내 모습도 점점 변해가는 이 순간에 이것 또한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흐름일지라도 이것 만은 어찌 한번 해보고 싶어 또 한번쯤은 세월을 거스르고 싶어 약간의 목적성을 갖고 서면 거리를 방황하였습니다.
1. 할매충무김밥 외관.
흔히들 말하는 성형? 아니 그냥 작은 쌍거플 정도의 수술 ㅎ.......서면은 거리를 걷다보면 여기 저기가 성형외과, 성형병원을 흔하게 마주칩니다. 이런 부질없는 생각도 잠시 하염없이 걷다 맨 처음 눈에 들어오는 건 식당 간판으로 나도 모르게 식당이구나 하고 문을 열고 들어가 앉아 버렸습니다.
2. 메뉴판.
간판을 제대로 보지 않고 들어가 않아서 보니, 가격이 착한 편인 충무김밥집이었습니다.
초등학교 다니던 어린시절에 엄마가 등교 전 작은 김에 따뜻한 밥을 말아서 입에 넣어주신곤 했었는데, 이러한 연유와 여러 추억이 얽혀 충무김밥을 특히 좋아하게 되었네요, 할매충무김밥이라 우리 어머니가 할매가 되었으니 특히 저한테 더 푸근히 느껴지는 거 같습니다.
충무김밥의 유래 :
3. 소박한 내부 전경.
식당 내부는 소박하고, 아담하여 분식을 서둘러 먹고 나가기에 안성맞춤인 듯합니다. 들어가자마자 여성 두분이서 이리 저리 음식을 분주히 조리하시고, 주문도 받으시면서 서빙까지 하셨습니다, 이런 모습조차 정감이 가네요. 좁은 공간에 한두명이 앉아있는 모습이 예전의 초등학생때 분식집 느낌이 들어 너무 좋았습니다.
4. 주방 모습.
오픈 주방의 모습이 아기자기하여 어릴때 보던 분식집이 연상이 되어 좋았습니다. 추억 소환 아시죠~ ㅎ
5. 충무김밥.
충무김밥은 시키자 마자 조금 뒤 바로 나왔고요, 일단 비주얼은 평범하여 조금은 당황스러웠지만, 무와 오징어, 오뎅의 맛은 정말 좋아 한편으로 안심이되고, 만족이 되었습니다. 반찬은 달지는 않았고, 김밥도 나름 꼬들또들하게 잘 싸여줘 있어서 허기를 채우는 음식이라기 보다는 맛난 간식 같은 맛, 밥으로 즐겼습니다.
어릴적 학교 가기 전 엄마가 사랑으로 대충 대충 싸준 김밥이 생각나 충무김밥이 아닌 추억을 먹고 왔네요...
전화번호 : 051-807-0778.
할매충무김밥
부산 부산진구 서면로 67 1층 (부전동 502-5)
place.map.kakao.com
영업시간 : 매일 09:00 ~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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