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4 [부산 남천동 우육면 맛집] 뉴러우멘관즈, 역마살 이놈의 역마살... 코로나다 뭐다해서 못나가고... 일이 바빠 못나가고.... 이런 일, 저런 일, 이 핑계, 저 핑계로... 못나간지도 3년이 훌쩍 넘어간다 ....이 정도 되면 허파에 외국 공기도 넣고 싶고, 눈에도 다른 풍경을 넣어볼만 하구만.... 어찌 나이가 들수록 더 여유가 없어지는지 아쉬움만이 남는데 ..... 대만, 특히 타이베이를 못간 아쉬움에 우육면관자를 찾다("관자"는 중국어로 "음식점"을 뜻한다) 불쑥 대만, 타이베이가 그리워.... 우육면이 그리워... 대만 특유의 향이 맡아 지는 듯하여 또한 나의 미각은 한껏 들떠 어쩔줄 모르고.... 아주 간단히 "홍소우육면(홍샤오 뉴러우멘), 홍소우육우두면(홍샤오 뉴러우깐양멘), 완탕면(훈뚠미엔)" 등을 시켜 보았다 그리운 마음에 순식간에 훌.. 2023. 3. 21. 야밤의 호랭이(국수) ! 지친 몸을 이끌고.. 서울 출장을 다녀온 날 저녁 평소의 패턴과 다르게 너무 늦게 도착하여 몸과 마음이 모두 치져 있었다 입 맛은 영 없는데, 배는 고프다... 이게 무슨 조화인지.. 항상 나의 위는 내 마음과 달리 놀때가 있어 마음에 들지 않을때가 종종 있다 국수를 권하다 역 주변에서 간단히 먹을 식당을 찾았으나, 모두가 그만 꽁꽁 걸어 잠궈버린, 하여 체념 섞인 마음으로 무작정 걷다보니... "호랭이 (국수)"라 쓰여진 조그만 LED간판이 들어 왔다... 언뜻 드는 생각이 먼 옛날 같으면 어둠 속에 호랑이라는 말 만 들어도 무서울 텐데... 이건 호랭이가 앙증 맞고 친근하여 반갑고 궁금한 마음이 앞서 얼른 들어가 자리를 잡고 냅다 고깃국수 한 그릇을 주문하고 말았다 배를 채우고, 든든함에 더군다나 맛.. 2023. 2. 28. 대창로 부산의 뒤안길을 걷다. 나인 듯 아닌 듯 안타까운 초로의 길 같음에... 길은 나선다! 우리는 필연적으로 모두 길을 나선다! 누구도 피할 수 없고 가야만 하는 자기 스스로의 길, 또 걷고 싶지 않은 길, 모두와 가는 공동의 길, 그리고 생각치 못한 선택의 길..... 하지만, 이러한 길은 이제 더 이상 가고 싶지 않아 마음 편한 길을 선택해본다. 호젓함에 그 즐거움을 몸서리 치고파... 중앙동, 대창로 빛나던 길... 중앙동 중에서도 대창로를 걸어본다 가히 그 유명?했던 부산의 센타라 일컬을 만한 중심의 길 위에 있던 미 문화원과 한국은행 부산지점... 이제는 영광의 발자취는 어디 가고 초라함만 남아 건물 성형을 하고 있다. 아무에게도 보여주고 싶지 않아 겉을 둘둘 감싸고서..., 또 한곳은 성형수술을 마쳐 근대역사관으로 바꿔놨다 길도 늙는구나!... 하나 푸근함은 깊어지고... 2023. 2. 18. 우울한 날에 마카롱... 맞나 ? 브로쓰 ! 익숙한 장소의 편안함 그 이상의 무엇... 오늘은 연차를 내고 쉬면서 지친 몸이라 되내이며 뒤척이다 도저히 허리가 아파 동래 마실을 나갔다 구 해운대역(지하철X, 기차역O) 역사에 미술관이라해야 하나 뭐라 딱히 정의하기는 어려운 거 같은데, 나름 방문한 분들은 괜찮다고 하니 다음에는 꼭 가볼 예정이다. 해운대 역사(驛舍) 뒷편에 나무에 가리워진 길이 있는데 짧지만 개인적으로 무지 좋아하는 곳이다 이 길을 두번 세번 왕복하며 힐링을 한다. 길은 거닐다 해운대 역사 뒤편 오솔길(?)을 걸어도 풀리지 않는 무언가가 있어 이곳 저곳 기웃거려봐도 별다른 감흥이 없다 아 이럴땐 머리속을 비우기 위해 뭔가 쌈박한 것을 입안에 처 넣어야 되는거... 영구불변의 진리! 회복이 되지 않는 피곤함 마카롱...? 맞나? 그냥.. 2023. 2.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