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소문이 자자한 '스무고개'를 가자고 당당하게 가족들한테 이야기했습니다.
이유인즉슨 지인으로부터 여러 차례 해운대 좌동의 스무고개에 대해 들어왔던 터라 주저 없이 가족들과 한번 가보기로 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마침 첫째 아이도 서울살이에 지쳐 잠깐 내려와 있던 터라 난 북극여우 같은 와이프와 시골 강아지 같은 딸아이들을 데리고 스무고개를 향해 출발했지요~
1. 스무고개 입구.
분명 내 친구에게 들은 말은 큰 기왓 집 모양 식당을 금방 찾는다고 했지만 저는 어렵게 찾고 있네요, 길 안내에 따라 꾸역꾸역 가보니 생각지도 않은 곳에 스무고개라고 찍힌 기와집 식당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2. 건물 모습.
본래는 1층에 있는 오마카세를 가려고 했는데, 여기는 3주 전에 이미 다 마감되었다고 해서 2층의 스무고개로 올라갔습니다. 일단 보기에는 고전적 양식으로 꾸며서 그런지 왠지 더 넓고 깨끗하여 분위기가 좋고, 소문대로 맛집 같은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3. 한우 선택.
스무고개에서는 고기를 500시간 이상 숙성을 시킨다고 합니다. 자기가 먹고 싶은 소고기를 선택해서 먹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는 반면 가격대가 일반 고깃집 보다는 1.5배 정도 더 비싼거 같더라고요, 아마 숙성을 많이 해서 그런 거 같습니다.
맛집을 워낙에 좋아하는 터라 예상보다 금액이 더 나왔다고 기죽을 제가 아니죠~ ㅎ 속은 망가졌지만 가족들에게 마음껏 먹으라고 큰소리 쳤어요 ㅋ~~
4. 기본 상차림.
일단 상차림으로는 반찬으로 양파, 배추무침, 묵사발 등이 나왔는데요, 고기는 1층 냉장고에서 직접 골라 미리 계산하고 2층으로 올라가 자리를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때 1인당 상차림비가 7천원인걸 계산할때 알게 되었습니다. 상차림이 아주 깔끔하게 나왔는데, 아쉬운 점은 식탁은 넓은데 고기 굽는 곳은 좀 좁은 듯하고 같이 오순도순 먹기에는 거리가 멀고 좀 애매한 느낌의 거리감이 테이블 좌석이 편하지 못하였습니다.
5. 화로에 고기 굽기.
한우 2팩을 샀지만, 그 자리서 다 먹지 못하고 1팩은 집에서 먹기로 하고 들고 왔습니다.
첫째가 다 좋은데 '테이블 자리가 불편하게 되어 있네요'라고 합니다. 기분좋게 건배도 외치고~ 분위기를 살리려 노력을 했지만 좌석이 불편하네요, 암튼 큰기대를 가지고 방문한 스무고개 기대에 미치진 않았지만 고기 맛은 좋았습니다.
6. 1층 오마카세 가는 길.
사람들이 '스무고개, 스무고개'하는 것이 '오마카세'를 두고 하는 말인거 같아 다음번에는 일찍 예약하고 오마카세를 꼭 가볼 생각입니다, 참! 주차장도 꽤 넓어 차를 들고 오시는게 더 편리할겁니다.
전화번호 : 0507-1416-2759.
스무고개
부산 해운대구 좌동순환로468번가길 81 2,3호 (중동 742-4)
place.map.kakao.com
영업시간 : 11:30 ~ 21:30 / 브레이크 타임 : 15:00 ~ 17:00 / 라스트 오더 : 14:00 ~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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