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태풍 피해는 없으신가요? 태풍도 지나가고 태풍을 헤치면서 방문한 곳, 어쩜 저한테는 아려한 곳이 될 수 있을 것 같고, 그리움의 장소가 될 수도 있을 거 같아 포스팅해 봅니다. 바로 부산역, 양산국밥이라는 곳인데요. 모두 다 그렇겠지만 집안 어르신들은 연세가 들수록 아프시고 하시지요... 저희 집도 예외는 아니어서 다들 짐작하시는 대로 아버지를 모시고 급하게 서울의 한 병원에 갔다가 다시 턴 해서 부산역에 도착했습니다. 하루 종일 정신이 없고 지쳐 별로 음식이 안 먹고 싶은 날이었지만 각종 검사 등 온종일 병원에서 시달렸을 아버지 생각에 식사 의사를 여쭸봤는데 드신다고 하셔서 부산역에서 제대로 먹을만한 곳이 어딘가 하고 찾던 와중에 눈에 딱 보이는 곳이 '양산국밥'이었습니다.
1. 외관 모습.
부산역 역사 내 위치해 있고 부산역을 마주 보고 최고 오른쪽 편에 위치해 있습니다.
2. 실내 모습.
모자이크 처리를 많이 했지만, 의외로 공간이 넓어 포스팅했습니다. 들어가니 넓고 새로 단장한 모습이었고, 일단 밖에서 보는 모습과 다르게 실내 공간이 꽤나 넓었습니다. 서빙로봇이 이곳저곳을 분주하게 서빙 중이었습니다. 처음 웃음이 나왔고, 암튼 아버지를 모시고 앉았습니다.
3. 메뉴 1.
4. 메뉴 2.
아버지께서는 역시나 아무 거나 시켜라고 하십니다! '양산국밥' 본점에서 돼지국밥을 많이 먹어서인지 오늘을 바로 갈비탕 2개를 시켰습니다. 일단 이곳의 메뉴에는 국밥 종류(토렴국밥, 따로국밥, 수육백반, 생생육면)와 반상 종류로 나누어지는데 반상 종류(기장미역국, 한우육회비빔밥, 풍기인삼갈비탕)로 구분되어 있네요. 아버지와 저가 주문한 아무거나는 '반상종류'에 포함되어 있네요!
5. 갈비탕.
갈비탕의 반찬으로 다섯 종류가 나왔는데 일단 비주얼은 좋았습니다. 아버지께 여쭤 보니... 음.. 밖에 음식은 다 똑같은 맛이라 하시는데 이날 몸과 마음이 고되어서 그러신가 보다 생각했습니다. 저는 맛이 좋아서 아버지께 괜스레 미안한 마음이 계속 들었습니다. 참고로 멸치조림과 해파림 무침처럼 비슷한 반찬이 오히려 저한테는 입맛이 맞아서 갈비탕 한 그릇을 마파람에 정말 게눈 감추듯 뚝딱 해치워버렸습니다.
6. 참고하세요.
마지막으로 처음에 테이블에 앉자마자 숟가락 하고 젓가락을 놓으려는데 수저통에 숟가락이 없고 젓가락만 있길래 조금 의아해했는데, 갈비탕 안에 같이 숟가락이 따라 나왔습니다. 그리고, 숟가락이 은숟가락 같은 느낌이 들어서 사실 마음에 들어 갈비탕 한술한술 뜰 때마다 더 건강해질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좋았습니다. 이곳의 한 장면 역시 저한테는 추후 그리움으로 남겠지요.....
참고로 열차가 몰리는 시간대인 점심, 저녁 시간대는 주문한 음식이 약간은 늦게 나옵니다.
전화번호 : 070-8864-3544.
양산국밥
부산 동구 중앙대로 206 1층 (초량동 1187-1)
place.map.kakao.com
영업시간 : 매일 07:00 ~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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