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방(조선방직) 앞, 범일동
거래처 사장님께서 근 10여년 만에 밥을 먹자하시고, 약속 장소로 정하신 곳이 범일동하고도 "동촌황정순수육전골"이라 하는 수 없이 범일동을 갔다
나도 부산사람이지만 부산토박이들도 범일동이라는 표현보다는 "조방 앞"이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
물론 나 포함 요즘 젊은이들은 범일동이라고 많이 하나 조금 연세가 있으시거나 좀 더 부산적이고, 사투리 구사를 조금 더 한다는 분들은 범일동보다는 조방 앞이라 하는데, 조방 앞에서 조방이란 조선방직(한국 최조 면 방직회사, 1922년~1969년 까지 존재)의 줄임말이란다! 하여튼 옛날부터 우리 한국인들은 줄임말에 대한 선호가 남다른 듯하다
부산 최고의 명당자리라 한다
부산 시민의 어느 누군가는 동래지역이 부산의 지리적 중심이라 하고, 어떤이는 현 시청이 있는 연산동이 중심이라 하며, 나 같은이는 그래도 여전히 중앙동이 부산의 센타라 얘기한다, 하지만 오늘 만난 사장님께서는 여담으로 향토 풍수지리가들은 부산의 명당 중 범일동이 최고라 한다는데 난 관심이 없다. ㅎ 가진게 많지 않으니 그냥 마음 편한 곳이 내게는 최고의 명당이라 생각하며 산다
로또 명당
가끔은 내 의지로 범일동 거리를 걷는데, 일반적 상식으로 술집, 고깃집, 노래방, 유흥가가 많아 가는 편이 아니다!
그 이유로는 로또 명당이 2군데나 있어서다. 시간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시민회관 근처의 큰 로또명당, 시간적 여유가 없거나, 나 처럼 게으른 사람은 지하철역 근처 작은 로또 명당
수육 전골
첫번째 드는 느낌은 맛있다! 특이한 맛이다! 이다.
고기를 우려낸 육수에 버섯, 야채, 수육이 담겨 있고, 거기에 샤브 샤브 같은 얇은 고기를 더 준다
암튼 수육과 샤브고기, 버섯, 채소가 어우러져 막~ 아주~ 술을 잘 못함에도 소주 딱 한잔이 생각나는 맛이다
이가 좋치 않은 부모님이 생각나는 맛집 정도, 여럿 먹으면 가격대는 있으니 집안 어르신들과 범일동을 가게되면 한번 쯤은 추천해도 무난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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