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억의 조방 앞, 범일동을 걷다!

by 행복구도자 2023. 2. 15.

조방(조선방직) 앞, 범일동


거래처 사장님께서 근 10여년 만에 밥을 먹자하시고, 약속 장소로 정하신 곳이 범일동하고도 "동촌황정순수육전골"이라 하는 수 없이 범일동을 갔다 
나도 부산사람이지만 부산토박이들도 범일동이라는 표현보다는 "조방 앞"이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
물론 나 포함 요즘 젊은이들은 범일동이라고 많이 하나 조금 연세가 있으시거나 좀 더 부산적이고, 사투리 구사를 조금 더 한다는 분들은 범일동보다는 조방 앞이라 하는데, 조방 앞에서 조방이란 조선방직(한국 최조 면 방직회사, 1922년~1969년 까지 존재)의 줄임말이란다!  하여튼 옛날부터 우리 한국인들은 줄임말에 대한 선호가 남다른 듯하다

 

부산 최고의 명당자리라 한다


부산 시민의 어느 누군가는 동래지역이 부산의 지리적 중심이라 하고, 어떤이는 현 시청이 있는 연산동이 중심이라 하며, 나 같은이는 그래도 여전히 중앙동이 부산의 센타라 얘기한다, 하지만 오늘 만난 사장님께서는 여담으로 향토 풍수지리가들은 부산의 명당 중 범일동이 최고라 한다는데 난 관심이 없다. ㅎ 가진게 많지 않으니 그냥 마음 편한 곳이 내게는 최고의 명당이라 생각하며 산다 

 

 


 로또 명당


가끔은 내 의지로 범일동 거리를 걷는데, 일반적 상식으로 술집, 고깃집, 노래방, 유흥가가 많아 가는 편이 아니다! 
그 이유로는 로또 명당이 2군데나 있어서다. 시간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시민회관 근처의 큰 로또명당, 시간적 여유가 없거나, 나 처럼 게으른 사람은 지하철역 근처 작은 로또 명당 

 

동촌 가게 입구
동촌 가게 내부
메뉴판


수육 전골


첫번째 드는 느낌은 맛있다! 특이한 맛이다! 이다.
고기를 우려낸 육수에 버섯, 야채, 수육이 담겨 있고, 거기에 샤브 샤브 같은 얇은 고기를 더 준다
암튼 수육과 샤브고기, 버섯, 채소가 어우러져 막~ 아주~ 술을 잘 못함에도 소주 딱 한잔이 생각나는 맛이다
이가 좋치 않은 부모님이 생각나는 맛집 정도, 여럿 먹으면 가격대는 있으니 집안 어르신들과 범일동을 가게되면 한번 쯤은 추천해도 무난할 것 같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