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90 송림공원 그 솔향에 취하여. 잠깐의 회상 겸사 겸사 어린시절 추억도 되살릴 겸 송림공원(해운대)에 가보았다 초등학교때 소풍가서 보물 찾기하던 생각이 새록 새록 떠오르며 아이스커피 한잔을 사들고 이리 저리 거닐어 보았다 역시나 마음이 푸근하고 편안해진다... 이 편안함을 사는 그날까지.. 가져가고 싶은데... 쉽지가 않네. 솔향 아래 도심에 지치고, 집 안에서 마저 찌든 듯한 가슴에 맑은 숨을 불어 넣어본다 사실은 겨울이라 솔향이 막 많이 맡아 지지는 않는다. 그냥 신선함 속에 솔향을 잡아보려는 안간힘이랄까..? 정갈해진 그러나 약간은 낮설은... 한번씩 마냥 친숙한 이가 낮설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나 ?? 몰라 난 있는거 같은데.... 그냥 익숙한 모습이 좋으련만 대부분의 이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변화를 시도한다.. 변화된 모습을 .. 2023. 2. 17. 우울한 날에 마카롱... 맞나 ? 브로쓰 ! 익숙한 장소의 편안함 그 이상의 무엇... 오늘은 연차를 내고 쉬면서 지친 몸이라 되내이며 뒤척이다 도저히 허리가 아파 동래 마실을 나갔다 구 해운대역(지하철X, 기차역O) 역사에 미술관이라해야 하나 뭐라 딱히 정의하기는 어려운 거 같은데, 나름 방문한 분들은 괜찮다고 하니 다음에는 꼭 가볼 예정이다. 해운대 역사(驛舍) 뒷편에 나무에 가리워진 길이 있는데 짧지만 개인적으로 무지 좋아하는 곳이다 이 길을 두번 세번 왕복하며 힐링을 한다. 길은 거닐다 해운대 역사 뒤편 오솔길(?)을 걸어도 풀리지 않는 무언가가 있어 이곳 저곳 기웃거려봐도 별다른 감흥이 없다 아 이럴땐 머리속을 비우기 위해 뭔가 쌈박한 것을 입안에 처 넣어야 되는거... 영구불변의 진리! 회복이 되지 않는 피곤함 마카롱...? 맞나? 그냥.. 2023. 2. 16. 추억의 조방 앞, 범일동을 걷다! 조방(조선방직) 앞, 범일동 거래처 사장님께서 근 10여년 만에 밥을 먹자하시고, 약속 장소로 정하신 곳이 범일동하고도 "동촌황정순수육전골"이라 하는 수 없이 범일동을 갔다 나도 부산사람이지만 부산토박이들도 범일동이라는 표현보다는 "조방 앞"이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 물론 나 포함 요즘 젊은이들은 범일동이라고 많이 하나 조금 연세가 있으시거나 좀 더 부산적이고, 사투리 구사를 조금 더 한다는 분들은 범일동보다는 조방 앞이라 하는데, 조방 앞에서 조방이란 조선방직(한국 최조 면 방직회사, 1922년~1969년 까지 존재)의 줄임말이란다! 하여튼 옛날부터 우리 한국인들은 줄임말에 대한 선호가 남다른 듯하다 부산 최고의 명당자리라 한다 부산 시민의 어느 누군가는 동래지역이 부산의 지리적 중심이라 하고, 어떤이는.. 2023. 2. 15. [부산역 차이나타운] 신발원 비오는 날 땡기는 중국집 역시나 날씨가 우중충 꾸물하고, 비가 오는 날은 3가지 부류의 사람들이 존재한다. 첫째, 비염에 막히고 세상 스트레스에 코 막힌 자! 둘째, 기름기 잔뜩 두른 부침개에 막걸리 한잔 하고 픈 자! 셋째, 나 같이 정처없이 걷다 시장기가 다가오면 아무 곳이나 들어가 짜장, 짬뽕에 소주 한잔 기울이고 싶은 자! 오후 6시가 넘어가자 치열한 업무를 격렬히 뒤로하고 픈 간절함에 그냥 멋대로 사무실을 뒤로 하고 도망나왔다 무작정 걷다 발길이 멈춘 곳은 고작 부산역 맞은편 차이나타운.... 신발원 짜장을 먹을까 무얼 먹을까 고민하다 나의 촛점 없이 충혈된 눈에는 마침 신발원이 들어왔다! 동시다발적으로 좋치도 않은 머리 속에 "신발! 신을 뜻하나 신발??" 막 이런 생각을 하는데 신발원(新發園.. 2023. 2. 13. 이전 1 ··· 19 20 21 22 23 다음